산림청 특채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우선 합격 문자 받은 거 먼저 첨부합니다.
(최종 합격 발표일인 2022.5.13 일에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특채 준비하면서 후기가 너무 없어서 좀 궁금한 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제가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거랑, 직접 경험해본 후기 위주로 편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09.04 - [도전] - 2022 산림청 특채 필기합격 후기(경력경쟁채용) 공고, 경쟁률, 필기합격발표
2022 산림청 특채 필기합격 후기(경력경쟁채용) 공고, 경쟁률, 필기합격발표
산림청 특채 필기 합격을 했습니다. 이에 관해서 개인적인 소감과 느낌을 편하게 적을 생각입니다. 횡설수설할 수도 있음. (2022.4.28 필기 합격자 발표날 당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문제지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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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문자
우선 필기 합격과 최종 합격 문자 둘 다 합격자 발표 당일에 문자가 왔습니다.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시간에 맞춰 오는 듯하며, 시간은 공지가 안되어있어서 랜덤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필기 합격 문자는 오후 2시 30분경에 왔고, 최종 합격 발표 문자는 오전 10시경쯤 왔습니다.
면접 준비
필기 합격 이후 면접까지 준비기간은 약 7일!
일부러 짧게 준비한 게 아니고, 필기 합격 발표가 4월 28일(목)이었고 면접이 그다음 주인 5월 7일(토)이었습니다.
스터디는 없이 혼자 준비했습니다. 저는 7일 동안 예상 질문 준비하고, 혼자 스스로에 대해 정리하느라 스터디를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면접은 정부 대전청사에서 봐서 시외버스를 미리 예약했고, 끝나는 시간을 몰라서 편도로 예약했습니다.
면접복장
우선 복장은 거의 대부분의 면접자 분들이 정장 차림으로 오셨습니다만, 저는 정장 안 입었습니다.
저는 정장만큼 단정한 사복(?)을 입었습니다!
위엔 검은색 블라우스 입고 아래는 베이지색 치마, 신발은 검은색 단화 같은 구두 신었고, 머리는 포니테일 했습니다. 왜 정장을 안 입었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정장보다 제가 선택한 블라우스 사복이 저한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남성분들은 그냥 정장 그 자체로 넥타이까지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격식 있는 옷의 폭이 좁다 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여성분들은 치마 정장, 바지 정장 골고루 있었고, 머리망까지 해서 완전 승무원 st까지는 없었고, 대부분 단정하게 하나로 묶은 포니테일이 많았습니다.
복장 자체는 합격에 영향이 없는 듯합니다. 깔끔한 인상과 면접을 볼만한 단정한 복장이라면 괜찮은 듯!
면접 과정
제가 본 2022년에는 3분 발표-3분 발표 질의응답-개별면접 질문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지원하는 지역과 직렬에 따라 오전/오후로 나뉘어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강당에 다 모여서 안내 듣고 면접평가서 같은 것을 작성합니다. 면접관님들께 드릴 제 평가서입니다.
그 후 모든 전자기기 종료 후 각자 가방에 다 넣고 가방째로 앞에 냅니다.
그리고 강당에서 다 같이 20분 동안 타이머를 재고 3분 발표 과제를 작성합니다. 작성은 검은색 펜으로 합니다.
종이는 어떤 종이냐면, 작성하면 그 뒤에 여러 장이 겹쳐져 있어서 파란색으로 자국 남는 종이 있잖아요.
영수증 사인하고 떼주는 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3분 발표 면접 시 제가 작성한 것을 보고 할 수 있습니다. 영수증 종이 중 마지막 장이 우리가 보고 발표하는 페이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잘 보이라고 엄청 꾹꾹 눌러썼습니다!
20분이 지나면 칼같이 펜 놓고 다 걷어 가시고, 면접 들어가면 종이 다시 돌려주셔서 보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20분이 짧다고 느껴졌고, 저는 긴장을 좀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약간 종이 받으니까 뇌 정지 오고 멍청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ㅠㅠ
강당에 앉아있는 구조는 이렇습니다.
산림자원 A지역 1열로 쭉 앉고, B지역 1열로 쭉 앉고, 행으로 조를 짭니다.
말로는 좀 전달이 안될 것 같아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그림으로 보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해되시죠??ㅋㅋㅋㅋㅋ 저렇게 앉아 있습니다.
1조 먼저 쭉 출발하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면 면접 시작입니다. 15분 정도 지나면 그다음 2조 출발!
면접장 앞에 가서 조금 대기하고 앞에 분이 나오면 들어가서 면접 보면 됩니다.
면접 질문 복기한 건 아래서 따로 이야기할게요.
자리는 수험 번호순으로 앉는데 뒷 수험번호 사람들은... 정말 멍 때리며 하릴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3분 발표지 걷어가고 나서 개인자료도 앞으로 다 제출해서 못 보기 때문에, 클래식 틀어주셨는데 그거 들으면서 명상하거나, 그냥 준비한 답변들 무한 생각하기... 완전 고문이에요.
이렇게 면접을 끝내고 나면 각자 집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그럼 면접은 끝~
면접 복기
저는 2022년에 보았고, 면접관 분들은 총 3분 계셨습니다.
제가 앉아서 보는 시점에서 가장 왼쪽 면접관님은 3분 발표 관련 질문, 가운데 면접관님은 전공 관련 질문, 가장 오른쪽 면접관님은 기본 인성면접 질문을 하셨어요.
이제 면접 복기 내용 풀어보겠습니다.
-3분 발표 과제
당신은 국유림관리소 재산관리팀이다. 소장과 지인이 국유림 경영계획서(?)를 제출했는데 검토 결과 부적합이었다. 소장이 제출한 방향으로 재검토하여 승인할 것을 요청. 어떡할 건가?
경영계획서인지 저게 뭔지 잘 기억이 안 나요. 암튼 저런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발표과제 이해를 잘못해서 '이렇게 이해했다'라고 이야기하니까 '그럼 원래대로 생각해보자' 이러면서 꼬리 질문받고, '네가 생각한 방향으로도 생각해보자' 해서 다시 꼬리 질문받고 했습니다.
시작부터 뭔가 단단히 잘못된 느낌을 받았고요..
3분 발표 관련 질문하시는 면접관님이 아주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눈도 예쁘게 웃으시면서 (마스크 끼고 해서 눈만 보임)
아주 날카롭고 구체적으로 질문하셔서 좀 무서웠습니다.ㅋㅋ
그 외 면접 내용입니다.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소장 승인 허가를 요구를 안 들어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부당한 지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공무원 의무에 대해 아는가, 그중 ‘뭐 이런 것까지 포함시켰지?‘생각되는 항목과, 본인이 제일 못 지킬 것 같은 의무는 각각 무엇인가?
-도시숲이 어디에 조성되어야 할 것 같은가?
-이번 산불 관련하여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자신만의 특색은 무엇인가?
-공무원과 임업직 공무원한테 필요한 역량은?
-마지막으로 본인 어필
면접 후기
인성면접은 무난한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너무 무난한 나머지 뭘 물어보셨는지 잘 기억나지가 않습니다. 압박면접이라던가 전공에 대한 깊은 질문은 없었고 무난하고 무난한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면접 관련 후기 열심히 찾아보니 세월호 관련, 2020년엔 코로나 관련, 이번에 2022년엔 산불 관련 문제를 물어보신 것으로 보아 당해에 중요한 이슈사항을 주로 질문하시는 듯합니다.
근데 공무원 면접 특성상, 유니콘 같은 우수와 미흡을 제외하고는 아무래도 필기 성적순으로 합격이 결정되다 보니까
무난한 면접을 지향하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저는 면접 같은 거 볼 때 막 심장소리 들리고 엄청 엄청 x100으로 긴장하는 스타일인데, 공무원 면접은 필기 순이고, 이미 필기 순으로 합격자 줄 세워 놓았다고 생각하니까 좀 덜 떨리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일단은 과거의 내가 잘한 게 중요한 거죠...... 그런데 특채 특성상 필기점수를 알려주지 않으니 엄청 답답했습니다.
면접은 항상 하고 나오면 '아.. 이렇게 대답할걸' 하는 자괴감이랄까, 혼자만 기억하는 흑역사를 생성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것 역시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모두 그렇다'라고 생각하며 그냥 그러려니 넘어갑시다..!
필기는 발표전에 잠도 못 자고 너무너무 긴장했는데, 왠지 모르게 최종 합격 발표 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최종 발표라고 직전 날에는 약간 긴장돼서 늦게 자긴 했네요.
아무튼 이렇게 제 면접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특채 준비하시는 분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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