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2) 예찰부터 시료 채취, 검경 방법까지

2022.10.01 - [산림] - 소나무재선충병이란?(1)

소나무재선충병이란?(1)

소나무류를 100% 말라죽게 하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확인은 어떻게 할까요?

소나무재선충병 예찰방법

먼저, 각 지자체와 산림청의 국유림관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병해충 예찰방제단이 지상 예찰을 하고, 이와 병행하여 비가시권 지역에 대해서는 드론을 이용한 정밀예찰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또한 1년에 두 번(상반기, 하반기) 헬기를 이용한 항공예찰도 시행합니다. 이때, 아래 항목에 해당되는 소나무류를 중점적으로 진단한다고 합니다.

• 최근에 원인불명으로 죽은 나무 또는 죽어가는 나무
• 잎이 우산살 모양으로 처지면서 수세가 약화되는 나무
• 우세목이면서 초두부가 죽어가는 나무(수관하부부터 고사하는 솔껍질깍지벌레 피해와 구분됨)
• 매개충 침입공이나 탈출공이 있는 고사목
• 수피가 쉽게 벗겨지며 목질부에서 가늘고 긴 하얀 배설물(목설)이 관찰되는 소나무류

(좌)잎이 우산살 모양으로 처진 나무(출처: 사이언스타임즈) / (우)매개충 침입공 및 탈출공(출처: 불교공뉴스)

 

소나무재선충병 시료채취

소나무재선충병 시료채취(출처: 농업경제신문)

그렇다면 예찰을 한 후에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의심목을 발견하고 나면 어떻게 할까요?
먼저 해당 고사목에 대해서 시료를 채취합니다. 채취 대상으로는 잎이 갈색 또는 적갈색으로 변하면서 고사가 진행 중이거나 이미 고사된 소나무류입니다. 이때 감염 의심목의 시료는 벌도 하여 채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벌도하지 않고 최대한 입목의 상부에서 채취합니다.

(출처 :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침」, 소나무재선충병모니터링센터 시료채취 요령(2017년))

시료는 동, 서, 남, 북 4방위에서 채취하고, 수목의 줄기 상, 중, 하 3부위에서 골고루 채취합니다. 채취된 시료는 3일 이내에 1차 진단기관에 보내어 검경을 요청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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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기관에서는 시료가 도착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검경을 완료해야 합니다. 검경은 시료가 도착한 순서대로 실시하지만 신규발생지역이나 중요지역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조정하여 먼저 검경할 수 있습니다. 1차 진단결과, 신규발생지(재발생지 포함)에서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3일 이내에 2차 진단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에 감염 진단을 의뢰하게 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요청을 받고 5일 이내에 진단을 완료해야 하고, 이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시료채취를 다시 실시할 수 있는데, 최초 시료채취부터 국립산림과학원의 2차 최종 진단까지 소요기간은 14일 이내로 해야합니다.

재선충과 유사선충

검경 방법은 현미경을 사용하여 소나무재선충과 유사 선충을 가려냅니다.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재선충의 경우, 꼬리 모양이 둥근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검경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채취한 목편 시료에 증류수를 붓고 실온에서 24시간 동안 침지
• 목편 시료에서 빠져나온 선충을 증류수와 함께 수거
• 형태 특징에 따른 현미경 검경과 유전자 마커를 이용한 분자생물학적 방법을 통해 소나무재선충의 감염 여부를 진단

다음 포스팅에서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방법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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