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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치유의 숲(2) 치유의 숲과 산림치유 프로그램 해외사례

by by nowjoo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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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8 - [산림] - 치유의 숲이란?(1) 산림치유 효과,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 차이

 

치유의 숲이란?(1) 산림치유 효과,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 차이

최근에는 산림을 이용하려는 국민들의 욕구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도시민들의 코로나 블루로 인한 힐링체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산림을 이용한 치유와 산림복지가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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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는 치유의 숲과 산림치유의 효과에 대해 적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해외의 대표적인 치유의 숲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선진 사례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일본 같은 경우엔 65개의 산림테라피 기지(치유의 숲)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자체와 민간중심으로 체계화되어있으며, 테라피기지를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주민복지 프로그램인 ‘헬스투어리즘’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나가노현 시나노마치 산림테라피 기지

대표적으로는 나가노현 시나노마치 산림테라피 기지가 있습니다. 혼슈 중심부의 나가노현에 위치하며,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자연경관이 매우 우수하다고 합니다. 시나노마치의 대표적인 치유의 숲 코스는 총 세 가지로, 오지카 연못 둘레를 걷는 ‘오지카이케 코스(1.2km)’, 산길을 따라 노지리 호수까지 걷는 ‘조노코미치 코스(2.5km)’, 깊은 산속의 숲을 지나 나에나 폭포까지 걷는 ‘나에나타키 코스(7km)’가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 대표적인 특징과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순서대로 오지카이케 코스, 조노코미치 코스, 나에나타키 코스 (출처: 포레스트 테라피 제펜, 여행신문30)

특징

  • 일본에서 최초로 산림테라피 기지 인증을 받음(기지 2성급 인증)
  • 방문객의 치유를 위한 최소한의 시설만 설치하고 숙박은 기지 주변의 민간 시설을 활용하여 지역경제발전 활성화에 이바지
  •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하여 기업의 직원 연수를 유치(25개에 달함)

주요 프로그램

  • 솔로 프로그램: 숲 속에 홀로 들어가 20분간 명상을 통해 숲과 교감
  • 물치료: 철분이 함유된 물맛이 특이함
  • 겨울 스키장 활용: 3m 이상 쌓인 눈 속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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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에는 산림치유기지가 300여 개 정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가장 눈여겨볼 점은 산림치유에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하였다는 것인데요. 2000년부터 직장인들이 4년에 한 번씩 3주 동안 의무적으로 쉬도록 법제화되어있다고 합니다. 이때 집에서 쉬는 것은 인정되지 않으므로 많은 이들이 산림치유 기지를 찾으며, 숙박비와 의료비는 의료보험으로 지원받는다고 합니다. 독일의 경우 치유기지로 인정받는 데에 다양한 인증 조건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치유기지 인증조건으로는 대기환경기준 충족, 일정 규모 이상의 트레킹 코스와 쿠어 파크, 숙박시설, 치유사의 상주, 자동차 통행제한 등이 있습니다.

 

바트뵈리스호펜(산림치유마을)

대표적으로는 바트뵈리스호펜(산림치유마을)이 있습니다. 독일 바이에른주 남부의 660m 고원에 위치하며 독일 최고의 치유마을로 발전한 도시입니다. 대표적인 특징과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바트뵈리스호펜의 물치유 공간(출처: 더퍼블릭뉴스)

특징

  • 하루 방문객 약 4000명, 연간 90만명 이상의 방문객
  •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 대부분은 직간접적으로 치유산업에 종사여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약 4000여 명에 달함)
  • 자연을 이용한 건강증진 요법의 하나인 크나이프(Kneipp) 요법의 발상지

노르딕 워킹(출처: 서울신문, 더퍼블릭뉴스)

주요 프로그램

  • 노르딕워킹: 자격증 보유한 전문 강사의 인솔
  • 크나이프 요법: 자연을 이용한 건강증진 요법, 물 요법, 음식요법, 요리법, 입욕법, 식물요법 등
  • 크나이프 숲길: 도심을 걷는 8.4km의 길, 테마 걷기 프로그램, 자전거 하이킹 프로그램, 노르딕워킹 코스 등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나, 지자체 중심으로 체계화되어있는 일본의 장점과 의료보험을 통해 의무적으로 '쉼'을 법제화한 독일의 선진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숲과 산림치유가 더 널리, 효과적으로 보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는 우리나라에도 점점 다양한 산림치유 시설과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있는데, 기업의 심리센터와 산림치유와의 연계라던가, 도심에서 살아 자연을 경험하기 힘든 중고등학생의 휴식을 위해 법으로 정해놓는다면 산림치유가 조금 더 활성화될 수 있고, 휴식과 치유가 진짜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적절히, 혹은 강제적으로라도 보급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산림치유의 선진 해외사례에 대한 오늘의 포스팅을 이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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